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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0 격세지감 by pointzz

격세지감

2009/06/20 11:32 / Stories

#1. 발단

어제. 둔산 갤러리아 앞 커피빈.

항상 이곳에 가면 징크스(?)가 있다.

무조건 꼭 아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나는 그곳에 다섯 번도 안가본 것 같은데.

어제도 들른 그곳. 같이 간 사람과 함께 나의 이런 징크스를 이야기 하며 들어갔건만.

어김없이 열심히 이야기중인 나에게 옆테이블에서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얼굴은 알겠다. 근데 이름은 모르겠다. 근데 그분은 내 이름까지 기억하신다.

누구실까.

죄송합니다.



#2. 전개

집에 왔다. 앨범을 뒤졌다.

고등학교. 안보인다. 닮은 사람은 있다. 그런데 나 모르는 사람이다.

중학교 뒤졌다. 없다. 초등학교. 뒤졌다.

그런데 뒤지다 보니, 누구 말대로 고등학교때 이쁜 분 참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뻐졌겠다. 싶은 분들 꽤 있었다.
(원자재들 되시는 분들)

아무튼 못찾겠다~ 꾀꼬리.



#3. 전개2

아씨. 점점 궁금증은 커진다.

싸이로 가보자. 고등학교 친구가 분명해.

학교 밖에서 만날 기회는 대학교때 뿐인데. 그럼 내가 당연히 기억하지.

학교 동창들 목록이 주르륵 펼쳐진다.

하나하나 낯익은 이름들이 보이고, 눈에띄는 대문 사진들이 보인다.

하나하나 들어가다보면 어느새 원래의 목적은 잊혀졌다.



#4. 절정

고등학교때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녀석들.

고등학교때 찌질하더니 지금은 완전 멋있게 하고 다니는 녀석들.

고등학교때도 외모에 관심이 많더니 지금도 여전한 녀석들.

게다가, 몰라보게 이뻐지신 여학우분들.

아니 저렇게 이쁜 아이였단 말인가?

모두들 다들 어른 티가 제법 난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나는 그동안 뭐했지 하는 반성도 든다.

그래도 나름 자신있게 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도 문득 든다.

그 친구도 나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진다.



#5. 뱀다리

고등학교 동창녀석 사진첩에서 중학교 동창 여자아이를 봤더랬다.

그때는 못생겼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중학교 앨범을 보면서는 지금은 이뻐졌겠다 생각을 했더랬다.

그런데 이럴수가, 완전 이쁘지 아니한가.

친하게 지낼껄 그랬다.

역시 대학가면 여자는 이뻐지게 되어있나보다.



#6. 뱀다리

아마도 어은중학교 1학년 같은반이었나보다...

2009/06/20 11:32 2009/06/20 11:32
Posted by point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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