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rticles, Search Results for '초등학교'

  1. 2008/08/10 첫 홀로 자동차 여행 by pointzz (1)

면허 취득 어언 5일째...

오늘은 홀로 대전 나들이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하여 7000원을 들여 카팩까지 장만해 주신 나.

User inserted image

장태산 휴양림을 첫 번째 코스로 선택하였다.

네비양의 안내를 받아 열심히 달려간 장태산 휴양림.

생각보다 아무것도 없는 그 모습에 실망한 나머지

0.5km라는 푯말에 넘어가 전망대로의 등산행을 급 결정...

더운 날씨에 땀 뻘뻘 흘리며 간 보람 따위는 전혀 없었다...

User inserted image

나를 반기는건 그늘, 전망 따위 없는 허허벌판.

서둘러 내려오니 집에 그냥 들어가긴 서운했다.

대전동물원으로 그냥 무작정 차를 몰고 갔던 나.

도착하자 마자 폭우를 뿌려대는 하늘을 원망하며.

바로 차를 돌려 집으로 가던 중 뭔가가 아쉬워서

그냥 또 무작정 예전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어은동으로 출발.

User inserted image
꼬맹이시절 뛰어다니던 동네를 차를 몰고 가니 감개무량.

초등학교 시절 울타리의 개구멍으로 등교하던 생각이 나서 가보니 울타리 교체...

User inserted image
어린시절 그렇게 길어 보였던 초등학교 등교길이

지금 서서 보니 그렇게 작아 보일 수 없더라.

가끔 꿈에 나오는 곳이고 아직 기억들이 남아있는 곳인데.

User inserted image
학교도 참 낡았고...
(졸업 후에 지어진 건물들 말고..)

차에 돌아와 몸을 식히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 시절 뿐만이 아니라 나의 유치원 시절까지 그리워졌더랬다.

사실 그리움보다는 궁금함이었겠지.

그렇게 나는 다시한번 대전을 동서로 횡단하여 용운동에 도착.

User inserted image
사실 초등학교시절의 아파트는 가끔씩 꿈에 나온다.

하지만 유치원 시절의 이 아파트는 꿈에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기억이 없다는 얘기일지도.

사실 그나마 남아있는 기억들도 모두 사진처럼 남아있는 단편들이다.

하지만 그 남은 기억들의 아파트보다 15년 만에 간 그곳은 훨씬 더 낡고 작았던 아파트.

User inserted image
사진의 가장 오른쪽 4층에 내가 살았더랬다.

User inserted image
비오던날 엄마가 집에 없어

유치원 다녀와서 신문지로 종이배를 접어 머리에 쓰고

저 입구에 쪼그리고 있던 기억이 난다.

User inserted image

User inserted image

저 곳은 지금은 아무도 놀지 않는 듯 잡초만이 무성.

왠지 모르게 저 그네의 의자와 곰돌이 얼굴이 익숙하게 느껴지는건...

User inserted image

나의 앞니 두개를 사뿐히 날려 주셨던 일명 '뺑뺑이'도 눈에 띄었다.

앞니를 날려 주셨는데 왜 반가웠지?

아파트 탐험을 마치고 차에 올라타 내친김에 유치원까지.

유치원은 기억에 나오는 그대로 크기만 작아졌을 뿐 그대로.

하지만 주변 건물들의 공사로 주차가 어려워 자세히 구경할 순 없어 매우 아쉬웠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그렇게 나의 첫 홀로 자동차 나들이는 마쳤다.



그동안은 혼자 여행을 가더라도 운전을 할 수 없어

차편의 영향을 매우 받았고 그로 인해 자유로워야 하는 혼자만의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어 버리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

다음에는 더 멀리, 더 멋진 곳으로 가야지.
2008/08/10 00:30 2008/08/10 00:30
Posted by pointzz.

Leave your greetings here.

  1. Comment RSS : http://pointzz.net/rss/comment/116
  2. 5.5닭갈비 2008/08/11 14:34  Modify/Delete  Reply  Address

    나도좀 같이 달리자.ㅋㅋㅋㅋㅋ

[Login][OpenID?]